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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관객 수 299만, 300만 문턱에서 치이카와에 1위 내준 날까지

스크린노트OL 2026. 10. 13. 13:24
영화 암살자(들) 스틸컷, 1970년대 방송국 사무실에서 이야기하는 세 인물
출처: 하이브미디어코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등록 스틸)

암살자(들)은 2026년 9월 23일 개봉한 허진호 감독의 영화다. 1974년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벌어진 영부인 저격 사건을 형사와 기자의 눈으로 따라간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KOBIS) 집계로 개봉 19일째인 10월 11일까지 2,992,543명이 봤다. 300만 명까지 7,457명 남은 그날, 처음으로 일요일 1위를 다른 영화에 내줬다. 아래 수치는 모두 KOBIS 10월 11일 기준이다.

영화 암살자(들) 스틸컷, 1970년대 택시 옆에 선 인물
출처: 하이브미디어코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등록 스틸)

1974년 8월 15일, 영화가 붙잡은 탄환과 음향 증거

배경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이다. 대통령 연설 도중 총성이 울렸고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숨졌다. 당시 수사 당국은 재일교포 문세광의 범행으로 결론 냈다. 영화는 이 발표를 그대로 재연하지 않는다. 코리아타임스 시사회 기사에 따르면 영화가 파고드는 것은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탄환과 사라진 음향 증거를 둘러싼 의문이고, 그 과정에서 벌어진 고문과 언론 통제 같은 당시 모습도 함께 담았다.

공식 시놉시스는 한 문장이다.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 영화가 어디에 결론을 두는지는 이 글에서 다루지 않는다. 허진호 감독은 9월 8일 시사회 뒤 간담회에서 숨겨진 비밀을 한 번에 풀려고 만든 영화가 아니며, 최종 판결을 내리기보다 그 시대를 산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상영 시간은 130분 56초, 관람 등급은 12세 이상(내용 정보: 폭력성·대사·약물)이다. 제작과 배급은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맡았다. 여기까지는 KOBIS 영화 상세 정보에 등록된 값이다.

형사 박철구, 사회부장 김재환, 신입 기자 한영일

배우 배역 자리
유해진 박철구 형사. 공식 보고서와 맞지 않는 부분을 의심한다
박해일 김재환 신문사 사회부장
이민호 한영일 신입 기자

세 사람은 경찰과 신문사라는 서로 다른 자리에서 출발해 같은 의문으로 모인다. 감독은 그 시대 사회에 질문을 던지는 통로로 기자가 이야기 한가운데 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리아타임스 기사에는 저격범 역의 박정민을 비롯해 정우성·심은경·엄태웅·오달수가 짧은 분량으로 나온다고 적혀 있다. 감독은 이름난 배우가 관객의 시선을 이야기 밖으로 끌고 갈까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배우 이름을 보고 큰 비중을 기대했다면 짧은 등장이라는 점을 알고 가는 편이 낫다.

개봉 19일 299만 명, 300만 문턱에서 내준 1위

첫 닷새는 추석 연휴와 겹쳤다. KOBIS 일별 집계를 고르면 다음과 같다.

날짜 하루 관객 누적 관객 순위
9월 23일 (개봉일) 134,460명 158,586명 1위
9월 24일 288,480명 447,066명 1위
9월 25일 426,244명 873,310명 1위
9월 26일 432,340명 1,305,650명 1위
9월 27일 260,533명 1,566,183명 1위
10월 3일 155,082명 2,045,489명 2위
10월 9일 161,107명 2,745,970명 1위
10월 10일 138,526명 2,884,496명 1위
10월 11일 108,047명 2,992,543명 2위

개봉일 누적이 하루 관객보다 24,126명 많은 것은 개봉 전 시사회 관객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100만 명은 9월 26일, 200만 명은 10월 3일에 넘었다. 10월 11일에는 하루 108,047명이 들어 2위였고, 같은 날 1위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은 119,961명이었다. 개봉 뒤 2위로 내려간 날은 9월 28일, 9월 30일, 10월 3일, 10월 11일까지 4번이다. 누적 관객 중 서울은 613,877명으로 20.5%다.

10월 들어 평일(1·2·6~8일)은 하루 5만~7만 명, 주말과 공휴일(3~5일·9~11일)은 10만~19만 명 사이를 오갔다. 300만 명까지 남은 7,457명은 평일 하루 관객보다 적다.

영화 암살자(들) 스틸컷, 태극기가 걸린 기념식장을 객석에서 바라보는 인물의 뒷모습
출처: 하이브미디어코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등록 스틸)

'음모론'이냐 '극영화'냐, 개봉 뒤 붙은 논쟁

개봉 직후 이 영화가 사건을 다루는 방식을 두고 논쟁이 붙었다. 한국경제 10월 3일 기사에 따르면 쟁점은 영화가 법원에서 확정된 결론과 달리 정권 내부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내비친다는 점이다. 같은 기사에는 개혁연구원이 9월 29일 1,017명에게 물은 여론조사가 실렸다. 역사 왜곡이라는 응답 58.2%, 창작의 자유 27.6%, 잘 모르겠다 14.2%였다.

제작진은 입장문에서 이 영화가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이고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헤럴드경제 10월 1일 인용). 중국 자본이 들어갔다는 소문에는 100% 국내 자본과 펀드로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과 야외 무대인사는 참석자 안전을 이유로 취소됐다.

평가는 관객마다 다를 수 있다. 다만 극영화라는 점, 그리고 공식 수사 결과와 영화 속 가정이 다르다는 점은 알고 보는 편이 낫다.

암살자(들)은 실화인가요?

실제 사건에서 출발한 극영화다. 1974년 8월 15일 영부인 저격 사건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지만, 형사 박철구·사회부장 김재환·신입 기자 한영일은 영화가 만든 인물이고 이들이 추적하는 과정도 제작진 표현대로 기록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것이다. 영화 속 전개를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면 안 되는 이유다.

서울의 봄과 같은 제작사인가요?

그렇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서울의 봄과 남산의 부장들을 만든 곳이다. 같은 제작사가 다시 현대사의 실제 사건을 다뤘다는 점에서 두 영화는 자주 함께 거론된다. 감독은 그 비교에 대해 이 영화가 최종 판결을 내리는 작품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개봉 3주 차에도 하루 10만 명 넘게 들고 있다. 관객 수는 이후에도 KOBIS 집계로 확인할 수 있다.

참고한 자료: 한국경제 2026년 10월 3일 기사, 헤럴드경제 2026년 10월 1일 기사, 코리아타임스 2026년 9월 8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