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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낙원 개봉 첫날 관객 2만 명, 스크린은 가장 많이 잡고 2위

스크린노트OL 2026. 10. 23. 13:52
실낙원 스틸컷, 밤에 차 운전석에 앉아 앞을 바라보는 여성
출처: CJ ENM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등록 스틸)

실낙원은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한국 심리 스릴러로, 10월 21일(수) 개봉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KOBIS) 기준 개봉일 하루 관객은 20,627명으로 전체 2위였다. 이날 스크린 808개와 상영 2,660회는 모든 영화 가운데 가장 많았지만, 1위는 개봉 4주 차인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28,985명)이 지켰다. 개봉 전 상영을 더한 누적 관객은 23,989명이다.

실낙원 스틸컷, 겨울 캠핑스쿨 문구가 붙은 노란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드는 여성
출처: CJ ENM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등록 스틸)

스크린은 가장 많았고, 관객은 2위

같은 날 문을 연 영화는 KOBIS 일별 박스오피스 기준 13편이고, 그중 실낙원의 관객이 가장 많았다. 다만 상영 1회당 관객은 실낙원이 7.8명, 치이카와가 11.1명으로 치이카와 쪽이 높았다. 실낙원은 가장 많은 회차를 걸고도 회차마다 객석이 덜 찼다는 뜻이다. 같은 날 3위로 개봉한 클레이페이스는 스크린 556개에서 14,664명이 들어, 스크린당 관객이 26.4명으로 실낙원(25.5명)보다 조금 많았다. 개봉 전에는 10월 12일, 16일, 19일, 20일에 상영 기록이 있고 모두 3,362명이 먼저 봤다. 10월 12일은 텐아시아가 전한 언론시사회 날짜와 같다.

9월 16일 이후 수요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개봉일 관객이 5천 명을 넘은 작품을 모으면 다음과 같다. 모두 수요일 개봉이라 요일 조건은 같지만, 개봉 시기의 경쟁작은 저마다 다르다.

개봉일 영화 개봉일 관객 순위 스크린
9월 23일 암살자(들) 134,460명 1위 1,415개
9월 23일 타짜: 벨제붑의 노래 103,354명 2위 1,071개
9월 16일 인턴 61,036명 1위 1,473개
9월 30일 부활남: 더 레드 42,865명 4위 870개
10월 21일 실낙원 20,627명 2위 808개
9월 23일 가능한 사랑 19,032명 6위 181개
10월 14일 전자오락수호대 11,037명 4위 569개
10월 21일 여전히 찬란하게 7,666명 6위 587개

실낙원은 여덟 편 중 5번째다. 암살자(들)·타짜: 벨제붑의 노래·인턴·부활남: 더 레드보다 적고, 가능한 사랑과 전자오락수호대, 같은 날 개봉한 여전히 찬란하게보다 많다.

어머니가 쓴 소설에서 시작한 이야기

KOBIS에 등록된 공식 시놉시스에서 류소영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고, 낙원의 아이들이라는 AI 프로그램으로 어린 시절의 아들을 만나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그러던 어느 날 죽은 줄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9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흉터로 가득한 몸과 서늘한 눈빛, 기억 속 아들과 다른 낯선 모습에 소영은 불안을 느끼고, 소영과 선우, AI로 만든 어린 선우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텐아시아에 따르면 10월 12일 언론시사회에서 연상호 감독은 이 영화가 어머니가 직접 쓴 소설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명절에 본가에 갔을 때 글 쓰는 게 어렵지 않냐고 묻던 어머니가 실제로 글을 써 왔고, 세 편 가운데 기묘한 정서가 마음을 끈 한 편을 샀다는 설명이다. 제목은 대서사시 실낙원에서 따왔고, 낙원에서 쫓겨나며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게 되는 이야기에 주목했다고 했다. 텐아시아는 이 영화가 지난해 영화 얼굴 이후 1년 1개월 만의 연상호 감독 신작이라고 전했고, 감독은 상업적인 목적보다 평소 친한 배우들과 동아리 활동처럼 만든 작품이라고 말했다.

실낙원 스틸컷, 붉은 옷을 입고 문가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여성
출처: CJ ENM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등록 스틸)

김현주와 배현성, 그리고 숨은 출연

같은 기사에 따르면 김현주는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을, 배현성은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류선우를 연기했다. 배현성은 선우가 오랫동안 집 밖에서 지냈을 것이라 보고 거친 느낌의 가발과 얼굴의 주근깨 설정을 더했고, 말수가 적은 역할이라 대사보다 서늘한 눈빛으로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다. 김현주는 감정 소모가 큰 인물이었지만 촬영 기간이 짧아 오히려 단기간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소영이 가진 신념을 따라가려면 진정성 있게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iMBC연예는 배현성이 이 영화로 처음 영화 주연을 맡았다고 전했다. 신현빈은 내레이션을 맡았고, 구교환은 엑스트라로 잠깐 등장한다고 감독이 밝혔다.

몇 살부터 볼 수 있나요?

KOBIS 등록 기준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이고, 내용 정보에는 폭력성, 공포, 모방 위험이 적혀 있다. 상영 시간은 100분 8초로, 2시간을 넘지 않는다. 제작은 와우포인트, 배급은 CJ ENM이다. KOBIS 영화제 기록에는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초청이 올라 있다. 아이를 잃은 부모와 실종 사건이 이야기의 출발점이라, 비슷한 경험이 있는 관객에게는 무겁게 다가올 수 있다.

참고한 자료: 텐아시아 언론시사회 기사, iMBC연예 예매율 기사, KOBIS 일별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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